[동기부여] 확신있는 노력 vs 확신 없는 노력

https://www.youtube.com/watch?v=AonVqZN95ZA

pickvs.com 리팩토링을 하던 도중.. 처음에는 의욕에 넘쳤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하기 싫다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에 오늘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두시간밖에 작업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동기 부여가 될 수있을까? 뭔가가 지금 내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있는걸까? 생각하던 찰나에 유튜브에서 위 강의를 보았다. 스터디코드는 내가 고등학생때도 즐겨 봤었던 영상이었다. 조남호 대표는 정말 말을 잘하는것 같다. 20분짜리 영상을 보고 나면 뭔가 의욕이 생기고 동기부여가 되는데 왜 그런지 설명은 할 수 없다.

 

위 영상에서 조남호 대표는 고등학생때 2년동안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특히, 고2 겨울방학떄는 정신병에 걸릴정도로 매일매일을 하루도 안빠지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절대로 학생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공부방법이라고 한다. 왜냐면, 이런 노력들은 확신이 없는 노력이기 때문이다. 즉,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내가 성적이 오를까? 내가 서울대에 갈 수 있을까? 하는 확신을 공부하면서 받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에 고3이 되자 공부 방법을 깨닫고 그때부터는 확신있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학문제를 풀면서도 이 문제의 출제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출제 했는지가 보이고, 마치 문제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태도로 풀다보니 공부에 재미가 붙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예시를 든게, 김연아 박지성에 관한 얘기이다. 과연 이를 악물고 버티는 노력에 의해서 그들이 그렇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에 대한 조남호 대표의 생각은 '아니다'였다. 그들은 내가 이렇게 했을때 우승할수 있을걸 알았고 뭔가 나아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엄청난 노력을 했을거라고 얘기했다.

 

나도 이부분에서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에서는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그냥 맹목적인 1만 시간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간 1만 시간이다. 즉, 올바른 방법대로 1만 시간을 해야 전문가가 된다는것이다. 여기서 내 의견을 추가하면 올바른 방법대로 연습을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잘해질수밖에 없고 성장하는 느낌을 스스로가 느끼게 되면 그 일을 즐기게 되고 다시 그 일을 하게 만드는 동기가 생길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계속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김연아, 박지성 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러 사람들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단순히 엄청난 인내력, 뛰어난 머리를 가졌기 떄문에 그렇게 됬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올바른 방법을 본인 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알게 되었고 그 방법대로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을것이고 그것이 내적 동기부여가 됬기 때문에 계속 그일을 즐기게 되고 잘하게 되고 지속하게 되어서 그정도 위치에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리팩토링 작업이 하기 싫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리팩토링 작업 자체는 기존 레거시 코드들을 좀 더 유지보수 하기 좋은 코드로 코드를 다듬는것을 얘기하는데, 뭔가 .. 작업을 하면 코드가 깔끔해지고 한눈에 봐도 정리되고 있는게 보이는데도 왜 하면 할수록 하기가 싫어지는건지 잘 모르겠다

리팩토링 자체가 전/후의 결과의 차이가 없이 똑같은것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겉으로 봤을떄 변화된게 없어서 동기부여가 안되는걸까??

아니면.. 내가 들이는 리소스에 비해서 나오는 결과의 만족도가 크지 않기 떄문에 에너지가 마이너스 되고 있는걸까??

 

그래도 신기한게 저 영상을 보고나니까 컴퓨터앞에 앉게 되긴 했다.. 앞으로도 동기부여가 안될때 저런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동기부여와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다. 나중엔 이떄의 내가 왜 하기 싫었는지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