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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바닷가재는 항상 안전한 은신처를 찾는다. 하지만 좋은 은신처는 극소수이고 그런 은신처를 찾는 바닷가재들은 매우 많다. 그 은신처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싸움이 벌어지는데, 만약 그 영역을 원래 지배하고 있던 바닷가재가 패배하게 될 경우 신경 구조가 패배자의 뇌구조로 변경된다. 자신이 예전에 이겨본 상대와 같이 만만한 상대에게도 싸움을 걸지 않고 완전히 몰락한다. 큰 사업에 실패하거나 사랑에 실패한 경우 인간도 마찬가지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승리한 바닷가재는 세로토닌 분출량이 늘어나고 옥토파민 분출량이 줄어들어 자신감있게 걸어다닌다고 한다. 영역 싸움에서의 승리나 패배에 따라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것이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1. 상위 85명의 부자들이 하위 35억명 만큼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
  2. 승리한 바닷가재가 또 승리할 확률이 패배한 바닷가재가 승리할 확률보다 높다.
  3.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이 그렇지 않은 수많은 작가의 작품보다 훨씬 많이 팔린다.
  4. 우두머리 수컷은 여러마리의 암컷을 독차지 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와 식량을 차지한다.

지구상에서 3억5천만년동안 생존한 바닷가재의 뇌는 여전히 단순한 구조이지만, 사회적구조와 계급에 대한 정보를 처리한다. 서열 구조라는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오던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구조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뇌 속 깊은곳에 이 서열 구조에 대한 개념이 자리잡아있다. 경쟁에서 밀려난 인간은 우리 뇌의 아주 원초적인 부분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세로토닌의 수치가 낮아지며 쉽게 우울하고 건강도 악화된다. 

 

인간은 뇌의 원초적인 부분에 자신의 계급을 판단하는 계산기가 하나 있다. 최상위 단계에 있는 남자들은 매력적인 여자들을 쉽게 만날것이고 좋은 차와 좋은 음식을 매일 먹는다. 최상위 단계의 여자들도 아주 매력적인 남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 남자들은 키가 크고 덩치가 좋으며 자상하고 돈도 많다. 여성들도 최상위의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을뿐 언어적 전략을 사용한다.

 

반면, 최하위 단계의 사람들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쉽게 병들며 마약과 술등에 더 취약하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자신의 지위와 계급을 결정한다. 동료들이 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적어지며 쉽게 예민해진다. 자신의 계급이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건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한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어떤 관료주의 체제든 그 안에는 수준 낮은 권위주의자가 많다. 자기의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쓸데없는 절차들을 만들어낸다. 자신을 지키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이러한 권위주의자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부당한것은 부당하다고 얘기할수있어야한다. 부당한것을 참으면 참을수록 더 쓸데없는 절차나 일만 많아질뿐이다.

 

결국 이 첫번째 장에서 조던 피터슨이 하고자 하는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깨를 똑바로 펴고 서면, 자기 자신은 물론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나의 계급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 이부분은 살짝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뒷부분에서 이 말이 신체적인 자세 교정뿐아니라 정신적인 교정도 포함된 얘기라고 해서 납득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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