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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키워드의 흐름

최근엔 고객 한명 한명 수준의 타게팅이 아닌 더 잘게 나눈 0.1명 규모로 타게팅한다. 이걸 초개인화 기술이라고 한다. 예전엔 10명의 고객이 있으면 10개의 시장이 있다고 했었는데 요즘엔 100개의 시장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들은 특정 상황과 맥락에 따라 소비를 한다. 고객들이 좋아하는 그 특정 상황과 맥락을 저격하면 그때마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것이다.

그래서 요즘엔 "특화", "개인화"가 더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변화중 가장 주목할 현상은 "성장"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업글인간" 트렌드는 엄청난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한 경쟁에 익숙한 이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 어떤 세대들보다 "공정성"에 민감하다. 

올해 키워드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멀티 페르소나"이다. 개인이 상황에 따라 여러 자아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작년 한해 가장 트렌디 했던 상품 10개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졌다.

맛을 보고 음식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SNS에 올릴만큼 이색적이고 괴이한가?가 더 중요하다.

기업의 친환경 실천도를 보고 물건을 구매한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구매로 이어진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40대들의 대형 SUV 차량 판매가 증가했다.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여행지에서의 한달 살기"라는 소비로 이어졌다.

일상에서 작은 재미를 추구한다.

과거에 출시되어 단종된 상품들을 재출시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제품에 돈을 쓴다.

배달의민족과 에어프라이어, 기타 여러 배송서비스들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 기반 플랫폼

사람들이 더욱 더 온라인화 될 수록 오프라인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

한달 살기

승진이나 성공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한다. 엄마들의 가치관들이 특히 이렇게 변하고 있다. 물질적 소유보다 경험을 더 중요시 여긴다.

호캉스

특히 30대 여자들의 호캉스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유연해진 근무 제도 덕분에 주말을 이용해 틈새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뭔가 체험하고 즐기기위한 여행보다 휴식만을 위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30응답자의 32%가 객실 내에만 머무를 만큼 휴식을 원하고 있다.

컨셉을 연출하라

가성비품질보다 컨셉이 더 중요하다. 핵심은 짧고 재밌는 컨셉일 수록 좋다는것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고객을 이해하는것보다 가볍고 날카로운 직관, 감성으로 타게팅하는게 더 유효하다.

이전까지의 소비자들은 품질과 퀄리티를 중요시여겼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컨셉 있는 소비"를 통해 재미와 만족감을 추구한다.

 

나는 인증한다, 고로 존재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직접 연출한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컨셉을 인정받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20대의 전시회 방문률이 가장 높은 이유도 이러한 경향 때문이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나"보다 전시회를 보고 있는 "지적이고 예술적인 감성이 있는 사람 처럼 보이고자 하는 나" 를 SNS에 인증하고자 전시회에 간다. 작품 자체보다 그 작품을 즐기고 있는 내가 더 중요하다.

 

부티크 호텔의 이용객 66%가 2030이다. 일반 호텔은 66%가 3040인걸보면 차이가 크다. 그만큼 2030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일반 호텔보다 컨셉이 확실한 부티크 호텔이 SNS에 인증하기 더 좋다.)

펀셉팅(Fun + Concepting, 재밌는 컨셉)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 맛"은 농심이 게시판에 사람들에게 육개장과 포테토칩을 섞어놓으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물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제품화까지 된 케이스이다. 그만큼 밀레니얼 세대들은 괴이하고 자극적인것들에 반응한다.

 

"스냅챗"은 상대가 10초간 메세지를 읽지 않으면 대화가 삭제되는 재미난 컨셉으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최근엔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표정을 분석해서 재밌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필터 기능을 추가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펀셉팅을 제대로 활용한 사례이다.

성인의 얼굴을 아기의 얼굴로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바꿔주는 이 기능은 아주 트렌드에 잘 맞는 기능이다. 재미있는데다가 컨셉까지 확실하고 심지어 SNS에 인증하기도 좋다.

 

나만의 컨셉으로 특화하라.

다수를 잡겠다는 노력보다는 컨셉이 분명한 소수의 요구를 확실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서비스가 훨씬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마케팅하지 말고 컨셉팅하라. 2020년에도 유효한 소비자들의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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